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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님을 부를 것인가? 크리스천 영성학교(쉰목사)크리스천 영성학교 2021. 7. 22. 15:41
필자의 기도훈련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가 목적이다. 이 기도의 초점은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는 기도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은 전심으로 부르는 기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해야,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고 싶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은 성령이시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통치하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인 셈이다.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의 영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과 동일하신 분이시다. 즉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성령님은 각각 다른 존재(位:높은 사람을 지칭하는 한자어)이다. 그러나 이 하나님들은 본질(속성)이 같은 분이다. 그래서 삼위일체라는 다소 어려운 신학적인 용어가 탄생하게 된 이유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과 예수의 영 그리고 성령은 동일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된다. 하나님을 부르든가, 예수님을 부르든가 아님 성령님을 불러도 된다. 그도 아니라면 주님이나 주여, 혹은 아버지라고 불러도,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자신을 부르는 지 잘 알고 계시다. 그러나 입으로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생각만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떠올리며 불러야 한다, 아쉽게도 많은 이들이 막연하게 하나님을 부르기 때문에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부르면 전심으로 기도하게 되는 지 살펴보자.
1. 성경 위인들의 하나님을 부르라.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은 성경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하나님으로,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고 대자연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다른 종교의 신처럼 특정한 형상이 없다. 하나님이 우상을 만들어 절하지 말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런 형상이 없는 하나님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기도하는 게 쉽지 않은 이유이다. 성경의 위인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당연히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존재가 뚜렷하게 생각되지 않으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나, 다윗이나 이사야, 예레미아의 하나님으로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불러도 된다. 아니면 성경의 위인들이 하나님을 만난 사건을 생각하면서 불러도 좋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 자체이시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도 성경의 하나님을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 성부 하나님이나 성령님을 불러도 되지만,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육신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삼년 반 동안 공생애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고, 끔찍한 고통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 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부른다면 구체적으로 머리에 연상이 될 것이다.
3. 문장으로 불러라.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는 목적이 무엇인가?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르치신 주기도문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달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하나님, 내게 와주세요. 내게 와주셔서, 나를 다스려 주시고 통치해 주세요.’ 라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도하면 명확해져서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하나님을 부를 때, 이 기도 문장을 가장 잘 이용하고 있다. 하나님을 반복해서 전심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어느 새에 구체적인 문장으로, ‘하나님!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다스려주세요.’ 라고 기도하는 것을 즐긴다. 우리가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그 사람이 자신에게 와달라는 목적으로 부르지 않은가? 그렇기에 이렇게 구체적인 문장으로 하나님을 부르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부르는 목적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와 달라고 부르는 것임을 잊지 말고 불러야 할 것이다.
4.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면서 불러라.
우리가 ‘주님’, 혹은 ‘주여’ 라고 부르는 의미가 무엇인가? 주(主)는 주인(主人)이라는 뜻이며, 헬라어 ‘퀴리오스’를 번역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형식적으로 ‘주여주여’ 하기보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시고 저는 종입니다.’라고 구체적인 문장을 나열하면서 기도하시면, 머릿속에 생생하게 하나님의 존재감이 생각날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입으로는 ‘주여 주여’를 많이 말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주인으로 여기고 행동하지 않는 이들이 허다하다. 이는 주님이 형식적인 호칭으로 입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를 때 구체적으로, ‘하나님은 저의 주인이십니다.’를 반복적으로 고백해보시라.
5.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라.
가장 좋은 기도방식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는 것이다. 아랫배과 팔에 힘을 주고 몸을 쥐어짜듯이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면 잡념이 들어서지 않는다. 그러나 전심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가 입으로만 뱅뱅 돌고 머리는 텅 비어 있거나 잡념이 파고 들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를 때는 전심으로, 혹독하게, 죽기 살기로 하나님을 불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혹독한 기도를 끈기 있게 하는 것을 지켜보시고 계시다가 적당한 시간이 되면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른다고 하지만, 정작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하거나 아무런 생각이 없이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도란 정신을 집중하여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영적 행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를 때에는 하나님의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이렇게 위의 방식을 적용하여 기도한다면, 예전보다 더 쉽게 몰입하여 기도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기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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